일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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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일상/흔적 2006. 11. 15. 02:25
#1. 이걸 그렇게나 빨리, 그것도 내가 첫 타자로 다시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니. 歡迎이 幻影으로 보이는구나.. 그래도 저것을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남은 날들이 지루하지 않다. #2. 고작 6개월 전의 일인데.. 너무도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구나. #3. 근 몇 개월동안..숙면을 취하지 못했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다. 툭하면 기절이다 ㅡㅡa 문제는 느닷없이 그분께서 찾아오신다는 것이지만;; 어제도 갑자기 찾아오신 그 분 덕에 12시도 되지않아 기절해주시고, 숙면 덕택인지...7시에 눈이 떠졌다. 출근하는 날도 아닌데...기적이다. 개운하다. 역시 수면의 중요성이란. 요즘 너무도 많은 일들이 지나갔던 터라 피곤해서 그랬던건지 침실을 바꾼 효과를 보는것인지 아니면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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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일상/흔적 2006. 11. 7. 02:19
누군가의 일에 이렇게 내 일처럼 마음 아팠던 적이 있었나 싶다. 마음으로 전해져오는 속쓰림... 어린시절..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그 때의 그 느낌과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일을 내 인생에 겪지 않았었다면...어쩜 나는 지금의 나와는 정말 다른 내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최소한...그 때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고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었다면 그렇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것이다. 지금...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힘내라는..그런 형식적인 말은 하고싶지도 않다. 그저 잠시나마 옆에 있어주는 것 밖에는... 설령 그것이 내가 가고 난 뒤 더 큰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할지라도.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그리고 지혜롭게 이겨나갈 것이다. 인생이라는게 그렇다.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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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사골국일상/흔적 2006. 10. 23. 12:22
요새 귀찮아서 계속 대충 먹고 살았더니.... 막상 밥을 먹으려고 보면...밥이 쉬어있다 ㅡ.ㅡ 에잇 젠장!! 매번 반찬 만들어 먹기도 귀찮고 하여.... 한번 해놓고 오래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전에 얼핏 들은....'사골국'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캬캬....(근데 이게 사골국 맞나;;) 슈퍼에 가서....우족 3 덩어리를 사 와서는... 소금 1스푼을 넣은 찬물에 2시간여 동안 담가 핏물을 빼고...... 흐르는 물에 씻어 준 다음에....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그냥 끓이는거다!! 팔팔!! 신기하다!!! 그냥 물 넣고 끓이기만 하는데 음식이 된다!! 냐하하... 고기는 송송 뽑아서 먹고...파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국물 다 먹으면..또 물 넣어서 여러번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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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치킨 데리야끼일상/흔적 2006. 10. 8. 18:20
자...오늘은 치킨 데리야끼에 도전. 닭을 깨끗하게 손질하고...(맨손으로 닭껍질을 벗기고 있는 나를 보면 스스로가 놀랍다 ㅡ.ㅡ) 마늘, 소금, 후추를 뿌려서...숙성시킨다... 간장, 꿀, 오렌지즙, 마늘, 후추를 넣어 데리야끼 소스를 만든다. 닭이 숙성될 동안....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사과, 당근, 파스타 삶은 것, 햄 등을 넣어서 마요네즈와 함께 버무려 감자 샐러드를 만든다. 닭에 밀가루를 묻혀 튀겨주고...속까지 익힌 다음에... 데리야끼 소스를 부어 졸여주면.... 완성!!! 오늘의 저녁. 감자 샐러드와 치킨 데리야끼! 사실 어려운 조리법은 아닌데....닭이 익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조리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다른사람의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내 입맛에는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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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까르보나라일상/흔적 2006. 9. 27. 07:32
생각치도 못했던 전화+인터넷 사용 고지서가 날아왔다.. 거의 10만원이다...OTL 아....핸드폰 요금도 내야하는데........가난한 볼룬따리아에게 너무 가혹한 현실..ㅠㅠ 다음달 생활비가 늦게 들어올 경우를 대비하면...최악의 경우 약 20일을 버텨야 하는데;;; 자칫하면 기관에 출근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겠다 ㅡ.ㅡ 이넘의 집세땜에 골치다.....500달러를 한꺼번에 내야하니;; 아...우울해졌다..... 기분전환을 위해....없는 돈을 털어 마늘과 햄을 사왔다....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었던 까르보나라를 만들기 위해!!! 마늘은 얇게 썰고...마늘, 버섯, 햄 등을 준비하고... 볶는거야..걍... 우유를 넣고 끓이고...생크림 대신 밀가루 1스푼도 넣어서..... 완성이다! 첫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