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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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2 인사동 나들이 (2)일상/흔적 2009. 6. 12. 08:05
갤러리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인사동 길 구경. 예전에는 쌈지길 내에서 촬영이 가능 했었는데 요새는 촬영금지라는 소리가? 이번엔 들어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음.. 역시 평일 오후인데도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사람들은 많았다는거.. 요즘 피맛골 공사중이라던데, 인사동 골목길이라도 제대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허리우드 극장에서 영화라도 한 편 때릴까 했으나 간만에 너무 무리해주셔서 커피 & 쉬고 싶은 생각만이 간절. 역시 커피 원샷 후 바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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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2 인사동 나들이 (1) - 사진 갤러리일상/흔적 2009. 6. 12. 07:45
인사동 나들이. 정말 몇 년 만에 갤러리들을 둘러본 날. 인사동 맨 끝 길인 안국역에서부터 시작해서 종로3가쪽으로 내려오며 차례로 들른 갤러리들. 인사동에는 갤러리가 많은데 그 중 '사진'만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는 딱 3곳 밖에 없다고 한다. , , 가 그 세 곳. 각각 수도약국 건너편 길에 그리 멀지 않은 간격으로 위치해 있다. #1. 김영섭 화랑 책을 주제로한 정물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2. 갤러리 룩스 8명의 작가가 모여 도시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맘에 들었던 사진 중 하나. 저 탁자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은 끝내줄것 같아. #3. 인사 아트센터 그 중 1층에서 전시중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겠지만..'사막'이라고 오해하는 저 사진의 배경은 '다대포'라고 한다. 이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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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í antes de 10,000 días일상/흔적 2009. 6. 4. 02:38
Santa Rita Medalla Real, Cavernet Sauvinon, Valle del Maipo, Chile, 2006, 14.5% 비싼 와인은 아니지만.. 그동안 마셔보지 않았던..그래도 내 눈에 들어왔던 넌 아마 내게 특별한 와인이 될거야. 맛이 없든, 맛이 있든.. 10,000 días. 27년과 28년의 중간즈음의 시간. 일만일의 시간이라는거..사실 실감나지 않는다. 우연히 휴대폰의 D-Day 기능을 시험해 본 결과일 뿐이니... 내가 기억하는 약 스무번의 생일 동안 나는 한 번도 스스로 내 생일을 축하해 본적이 없다. 그때만 되면 숨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었다. 이거...심리학에서는 뭐라고 하던데...나는 그런거까진 잘 모르니까.. 간만에...거의 30년만에 한 번 오는 기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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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일상/흔적 2009. 6. 3. 18:41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러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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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일상/흔적 2009. 5. 27. 09:00
2009년 5월 23일. 믿겨지지 않는 소식을 접한 후 얼마 전 읽은 책 '오늘의 거짓말' 이 생각났다. 이 모든게 차라리 거짓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어딘가에 살아계시기만 한다면.. 나는 노사모도 아니다. 그분에게 던졌던 한 표는 이제 막 투표권을 얻은 세상물정 모르는 학생의 표였을지언정, 세상 사람들이 유행어를 말하듯 그 분을 욕할 때 그저 마음속으로 조용히 그분을 믿어왔을 뿐이다. 지금 이렇게까지 침통하고 애통함을 느끼는 것은 내가 마음속으로 유일하게 인정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래도 국장인데 조문을 가야하지 않을까" 라는 친구의 메세지와 "봉하마을에 가지 않겠냐"는 말들.. 며칠을 고민 했다. 이제 다시는 뵐 수 없을 고인 가시는 길에 인사라도 하러 가야하는데..하면서.. 집 근처에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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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 본 양꼬치 - 이수역(총신대입구), 양꼬치 전문점일상/흔적 2009. 5. 19. 01:25
원래는 신천쪽의 양꼬치 집을 찾아가려고 조사까지 다 마쳐둔 상태였으나 이날의 멤버중 한 명이 퇴근을 늦게 하시어 회사 근처로 방문. 이상하게 길을 알려주어서 찾는데 좀 애먹었지만..결국엔 찾아들어간 양꼬치 집. 찾아가는 길: 이수역 13번출구로 나와서 태평백화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얼리 가게 양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쭉 가다가 다시 우회전, 그리고 골목이 나오면 바로 좌회전. 5미터? 정도만 가면 양꼬치 집이 나온다. 비가 와서 가게 외부는 찍지 못했다 -_- 양꼬치 \8,000, 양갈비살 \9,000 으로 다른 곳 보다 싼 편은 아닌 듯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 양꼬치와 양갈비살 주문. 숯불 화로에 올려 놓고 직접 구워 먹는다. 타지 않게 돌려주면서 가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