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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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일상/흔적 2004. 12. 26. 00:35
종로는 내집 드나들 듯 가면서도 간만에 가보는 인사동. 항상 인사동에 가면 느끼는 것이지만...하나 둘씩 늘어나는 어이없는 서구적-_-매장들을 보며 이 거리하나 전통적으로 지키지 못하고 있음에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많지만 전혀 연말분위기는 나지 않고;;; 이상하단 말야..올해는 이상해....으음....;;;; 저 포장마차를 빙 둘러싸고 있는 이 줄이 무슨 줄인고 하니.. 호떡~~호떡~~ 매번 먹으려고 해도 길 게 늘어선 줄에 질려 그냥 지나치곤 했던.. 그러나 이날은 그 추운 날에도 꿋꿋이 줄을서서ㅡ 맛있어...ㅠㅠ 안 먹어본 사람들은 꼭 먹어보아요~ 갖가지 해물과 나물이 들어간...비빔밥-_-이라고 해두자;;; 보글보글 된장찌개.... 속이 든든하면 덜 춥다더니...역시 밥먹고 나오니 몸이 덜 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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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건빵 그 후 - 볶은 건빵, 건빵 죽일상/흔적 2004. 8. 25. 02:43
건빵을 어찌하면 맛있게 먹어줄까...많은 고민과 자문끝에.... 1. 볶은(혹은 튀긴) 건빵에 설탕 뿌려먹기 버터를 녹여 건빵을 둘둘둘둘~~ 볶아주고 대충 노릇노릇하게 볶아줬다 싶으면 꺼내어 설탕뿌려주고ㅡ 먹어주면 끝. 생각보다 맛은 별로 ㅡㅡ;;; 제대로 볶아내질 못한건가 ㅡㅡ;;;;; 술안주로 한번 먹어본 이후 (그땐 눅눅하고 식어서 더 맛없었음. 내가 한게 백배 낫다ㅡ) 첨 이렇게 먹어봤는데 도대체 귀찮게 왜 이렇게 해먹는거야;;;; 라는 생각이 결론. 2. 건빵 죽 내가 멋대로 붙인 이름. 건푸로스트를 해먹으라는 조언을 멋대로 해석하여 불려 먹기로;;;; 우유에 건빵 넣고ㅡ 불어 터지기를 기다린담에ㅡ (진짜 시간 오래 걸렸다. 30분 정도;;;;;) 숫가락으로 으깨어 죽으로 먹으면 끝. 보기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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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 선물일상/흔적 2004. 8. 23. 02:41
저녁때 난데없이 탁구결승을 같이 보자는 전화에 압구정동까지 방문을 해줬었지ㅡ 짜파게티를 막 끓여먹고 나간 터라 배가 고플리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맛난 고기를 실컷 먹어주고 (기찻길 고기 이후로 정말 맛있었어~ >>ㅑ~~~~~) 탁구중계 보느라 고기가 타는지도 모르고, 금메달 땄을 때 소리치며 박수치느라 젓가락도 떨어뜨릴뻔 하고.... 아ㅡ 스포츠는 즐거워~ ^o^ 여튼..말하려는건 그게 아니라...ㅡ,.ㅡ 집에 오는길에 선물을 하나 받았는데ㅡ 이거야 이거..군용 건빵!!! 친구가 군대서 저 건빵을 소포로 부쳐줬었대. 그걸 먹어보라고 내게 친히 가져다 주신거고ㅡ 군대랑 인연이 있을리 없는 난.. 작년 겨울 스키장에 휴가나온 친구가 가져왔었던 손난로 이후 첨보는 군용품. 근데..내가 이날 가방하나없이 맨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