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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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오징어 새우 볶음일상/흔적 2007. 9. 7. 16:20
냉장고를 정리하다가 지난번 어시장에 다녀와서 손질해 보관해놓은 오징어와 새우 발견! 오징어와 새우를 녹이는 동안 양념장 만들기. 고추장(4), 고춧가루(1), 간장(0.5), 설탕(1), 꿀(1), 와인(1), 다진양파,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 참기름 파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냉장고 정리겸 만드는 음식이라 집에 있는것들로 해결. 다 녹인 오징어와 새우의 물기를 빼고, 양념에 버무려 30분간 숙성 후 지글지글 볶으면 (깨를 뿌려주면 더 맛나보이지만..나는 깨가 싫어요~~) >>ㅑ~~~~~~~~ 오징어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간만에 매콤한 양념에 톡톡 씹히는 오동통한 새우..ㅠㅠ 완젼 맛있어. 내가 만들고 내가 감탄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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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 상실증일상/흔적 2007. 9. 7. 05:30
요즘들어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 행해졌던 일들을 잊고 당황스러움에 접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웹 서핑을 하다 열려진 창을 보고 "어? 이건 왜 열려있지?" 이랬다가 내가 보려고 클릭한 기사였다는 것을 알고 썩소를 날려주는가 하면 아침에 이를 닦다 출근할 때 꼭 챙겨나가야 할 것이 생각나 계속 입속으로 중얼거렸는데 결국은 그냥 나오면서도 계속 그것을 중얼대고 있다던지 인체공학적 구조를 거부한 나의 집에서 애써 뛰어간 부엌에 도착해서는 뭘 해야할지 난감해 마시지도 않는 물을 한 번 마셔본다던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려고 들었는데 대체 누구한테 하려고 했던건지 도통 기억해 낼 수 없는 현상 등은 이제 흔한 일 들. 반짝반짝 명석함을 자랑하던 잔머리 지능지수는 어디서 방황하고 있는게냐..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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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6일상/흔적 2007. 9. 6. 19:36
#1. 페루와서 처음으로 아팠다. 체한것으로 추정-_-되는데 전날 저녁식사를 늦게 하기는 했지만.. 3시간이나 지나서 잤는데도 체한것을 보면..개강때문에 꽤 신경이 쓰였나보다. 밤새 속이 좀 불편하다 싶더니, 학교에 가서는 기어이 전날 메뉴를 다시 확인하고야 말았다. 온몸이 맞은것 처럼 아프고, 오바이트는 계속 쏠리고.. 정신력으로 겨우겨우 버텨낸 개강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다. 내릴 곳에서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 없어 버스 종점까지 가고, 집으로 올라오는 5층 계단에선 그야말로 입에서 저주가 쏟아져 나왔다. 너무 아파서 울고싶었던 월요일. 역시 혼자 있을때, 특히 타지에서 아픈건 절대 유쾌한일이 되지 않는다.. #2. 간만에 장을 보러 슈퍼에 갔다. 아싸! 망고가 ..